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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스낵, 오렌지 주스, 유제품 등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될 것이라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특히 라면 가격이 100원 정도 인상된다니 물가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피부에 와닿는데요...라면 1봉지의 가격은 100원이 인상되었지만, 실제로 분식점이나 라면전문점에서의 라면 한 그릇 가격은 100원 오르는게 아니라 그 몇 배 더 오르게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추측입니다. 이제 라면 한 그릇도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니 주머니가 더 가벼워집니다.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판매가 위축될 것을 감수하고 결정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하는데요, 제조업체나 관련 외식업체들은 그런 부담을 어찌하였던 가격 인상이라는 방패를 이용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고 하지만...이 모든 부담은 결국 소비자가 떠 안게 되는 셈입니다. 소비자가 결국은 먹이사슬의 최하층 단계에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이럴 땐 가정생활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임금이나 급여도 함께 인상된다면 좋으련만,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단기적인 임금인상은 최대한 막아내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식품류의 가격인상을 가져오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연구자료에 의하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혼재하겠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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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한 것을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이 식품가격 전반의 상승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전문 경제용어로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Agriculture+Inflation) 이라고 합니다.

곡물과 식품 가격상승은 서민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서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소요 사태가 발생할 정도라고 합니다. 올해 1월에는 국제 콩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도네시아 식품회사들이 공장가동을 중지하여 노동자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하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주식인 밀가루 가격 급등으로 공급이 부족해지자 서민경제 불안이 지속되었고, 멕시코에서도 작년 초 옥수수로 만든 전병인 또띠야 가격이 급등하자국민들이 시위를 벌렸으며 멕시코 정부는 가격 상한선까지 설정 등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곡물가격의 인상을 유발하게 되는 애그플레이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수요측면에서 보면, 신흥국들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주식이 잡곡에서 쌀, 밀가루, 육류로 변한 것과,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합니다.

중국 등 거대 신흥경제국의 고성장 지속으로 인한 육류소비 증가 및 바이오 연료용 곡물수요 증가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인데, 육류 소비가 늘어나자 그 육류의 원천인 소를 사육하기 위한 곡물 사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고, 여기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바이오연료의 주 원료로 곡물을 사용하고 있는 점도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해 곡물 농사의 실패 등에 따라 곡물의 공급이 감소되었고, 그러다 보니 주요 식량 수출국들은 자국의 식량을 자원으로 해서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식량자원주의도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적 요인이나 공급적 요인으로 보면 이러한 애그플레이션은 장기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정부차원에서 심각하게 연구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밀가루 같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식품류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식생활을 개선하고, 우리의 주된 먹거리인 쌀의 자급률을 높임은 물론, 쌀을 이용한 빵이라든지 밀가루 같은 수입 곡물을 주 원료로 하지 않으면서도 맛과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대체 먹거리 개발에도 장기적인 R&D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by 지식자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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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식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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