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컨셉을 접목한 닷컴벤처 기업들이 큰돈을 벌이들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은 다시 닷컴벤처 기업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잘 알려진 일이지만, 유튜브는 16억 5천만 달러에 구글에 인수되었고, 야후는 페이스북에 16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웹2.0 이라는 트렌드가 인터넷상에 자신의 콘텐츠를 올리고 생산하고자 하는 참여자의 수를 크게 확산시켰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천문학적 규모의 인수금액을 제시받은 기업들에 대해 생기는 의문은 어쩔 수 없다.
이들은 어떻게 돈을 벌어들이는가? 그 기업들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되는 것인가?
구글의 주식이 공개되자 주가는 급상승했고, 그 규모가 1,710억 달러 수준이라고 하니 정말로 미국의 거대 항공사인 보잉사보다 구글의 가치가 더 나간다는 말인가?!
그런데 구글 같은 기업들의 수익원을 들여다 보면, 거의 한 가지 밖에 없어 보인다. 바로 광고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구글은 검색 결과 페이지와 서비스 화면에 실리는 텍스트 광고수익, 애드센스라는 방법으로 구글의 광고를 자신의 웹페이지에 게재한 네티즌과 나누어 얻게 되는 광고수익이 전부이다. Myspace나 YouTube도 구글과 다르지 않게 역시도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수익원이 없는 것 같다. 웹2.0 시대인 지금은 참여자인 네티즌 개인 Blogger 들도 구글이나 기타 광고 서비스 등에 일조하여 돈을 벌 수 있다.(아마도 이런 메리트가 네티즌과 Blogger의 참여의욕을 촉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벤처기업들은 광고주들에게 자신들이 폭넓은 네티즌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속하고도 일시적으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 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위험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물건만 만들어 파는 장사가 있다고 하자. 그 한 가지 물건이 잘 팔리면 몰라도, 만약 잘 팔리지 않거나 문제가 생겨서 소비자가 외면하게 된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장사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치가 지금의 웹2.0 트렌드를 타며 광고수익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1995년으로 돌아가보자. 사람들은 웹사이트라는 말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서 귀를 쫑긋 세웠다. 웹이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며, 사람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보다 온라인으로 생활용품을 사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음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온라인 상점 등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며 그 무엇인가(대박!)를 기대했다. 하지만 상황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웹1.0 시대의 닷컴 붕괴를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금 웹2.0 시대라고 하지만 이런 점에서 여전히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더 이상 수익원을 개발하지 못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벤처기업은 거품이 빠지면서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위에 읽었던 그런 천문학적 수치의 가치를 가진 구글 같은 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지 않을까? 더구나 지금과 같이 거의 전적으로 광고수익에 의존하며 한 가지 물건만 계속 판다면 말이다...
최근 eBay가 구글에 광고를 중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타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하는데,
물론 어느 정도의 트래픽 감소는 있었다고 한다. 구글에 광고를 하지 않아도 뭔가 엄청나게 뒤집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걸 깨달으면서... (계속됩니다.) [by 지식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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